추억의 가요

송창식-왜불러,고래사냥,날이 갈수록(1975)

홍성농원 2016. 5. 22. 00:35

송창식 - 왜불러,고래사냥,날이 갈수록
바보들의 행진 OST (1975)


      



1975년 개봉된 "바보들의 행진" 은 감각적이고 음률적인 문장으로 청년 독자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던 최인호씨가 일간스포츠에 연재했던 소설을 하길종 감독(1941~1979)이 영화로 만든 작품으로
영화는 각본 단계에서부터 극장에 걸리기까지 5차례에 걸친 사전검열에 의해 이야기가 많이 
난도질 되었으며,다섯 곳 장면 삭제,네 곳 장면 길이 단축,세개 대사 삭제 등의 조치가 취해졌는데 
"바보들의 행진" 의 현재 남아있는 네거티브 필름의 분량은 102분이지만 검열을 받기 위해 제출할 
당시의 공식적인 러닝타임은 117분으로 15분이 잘려나간것입니다

15분이 잘리며 심의를 통과한 직후,하길종 감독은 
삭제된 필름을 다시 붙여 원래의 판본을 국도극장에 
걸었지만 감시를 피하지 못하고 걸려드는 바람에 
송창식의 "왜 불러" 와 영철의 테마곡인 "고래사냥" 
은 공연예술윤리위원회에 의해 금지곡 판정을 받고 
음원 판매도 금지당했지만,그럼에도 영화는 서울 
관객만 15만에 달하는,당시 기준에서는 엄청난 흥행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원래 최인호의 소설에는 영철(고래사냥을 가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친구)이란 캐릭터는 없었지만 
하길종 감독이 새롭게 추가해 70년대 젊은이들의 낭만과 
현실을 동시에 담고자 했으며 영자 역을 맡은 여배우를 
제외하고는 주인공인 병태와 영철은 연기 경험이 없는 
대학생들로 캐스팅했었는데 1975년 영화지만 놀랍도록 
트랜디한 영화로 은근한 풍자와 함께 젊은이들의 패션과
대학생활의 낭만을 담고 있으며 영화의 마지막 장면인 
병태와 영자의 키스신은 지금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본 영상은 블로그 지기 가 영화에 삽입된 노래가 
나오는 장면들을 발췌해서 편집한 것이므로 영화의 
장면과 순서가 약간 다르게 나오는 부분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청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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