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가요

백야성 - 못난 내청춘 (1962)

홍성농원 2016. 6. 8. 00:12

백야성 - 못난 내청춘 (1962)


      



가수 백야성(본명:문석준)씨는 1934년 9월 7일 서울 종로구 장사동 출생으로 노래를 부르게 된 
계기는 1953년 공군에 입대해서 (후라이 보이 곽규석씨가 나이가 여덟살이 많았지만,군번은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 바로 한 기수 위로 공군 군악대 27기,백야성이 28기였습니다) 장기범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중앙방송국 노래자랑에 출전하면서 부터로 1958년 2월에 제대를 2달 앞두고 군복을 입은 
채로 당시 오아시스 전속가수 모집에 응시,사흘간의 테스트를 거쳐 합격했는데,이때 남자 우승은 
백야성,여자는 이시스터즈의 김천숙씨가 차지했습니다
그는 이를 계기로 1958년 4월에 4년 6개월의 군복무를 마치고 오아시스에 입사해서 작곡가 이재호
씨로부터 백야성이란 이름을 지어받고 "귀향선" 이란 곡을 받아 연습하나 음반으로는 취입하지 
못했고 김초성 작곡의 "무전타향","낙타야 가자","왜 왔느냐" 등 세 곡을 받고 첫 취입을 했습니다

1950년대말 이은관,장소팔쇼와 백조가극단에 입단해 공연 
활동을 하던 중 한복남씨에게 픽업되어 "정든 님아 
잘있거라","홍콩아 잘있거라","마도로스 부기" 등을 불러 
히트하며 이때부터 마도로스 관련 노래가 목소리에 
맞다고 생각되어 주로 항구,마도로스 관련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불리우는 "잘있거라 부산항" 은 1961년 아세아 
레코드에서 취입한 노래로 당시 김용만,서영춘,배삼용 
등이 공연을 가서 당시 중앙동에 있던 역 부근 여관방
에서 지은 노래로 무대에서 부산 관련 노래를 부르면 
좋겠다고 판단되어 배삼룡씨가 가사를 붙이고 김용만씨가 
곡을 붙여 만든 곡이라고 합니다
그는 방송보다는 극장무대 위주로 활동을 해서 일반무대
에서는  인기가 높았지만 한복남,하기송 등과 남산 
중앙방송에 출연해 "향수의 나그네" 와 "마도로스부기" 를 틀었으나 왜색 가요를 틀었다고 해서 
담당 음악과장이 시말서를 쓰는 일이 발생하면서 방송활동에는 족쇄가 묶였습니다. 
이 후 라화랑씨와 손을 잡고 신민요풍,민요를 가요에 가깝게 작곡해서 "아리랑 손님","아리스리
동동",등을 발표했으나 이번엔 목소리가 왜색이라고 금지되었고 1966년 예륜이 생기면서 1967년 
그의 노래는 왜색이라는 이유로 무더기로 금지되며 이에 좌절하고 가수생활을 청산하고 1967년
부터 1985년까지 포항에서 작은 업체를 운영했으며 1986년부터 지방 공연을 다니기도 했습니다
백야성씨의 노래는 "마도로스 부기","잘있거라 부산항","재건호는 달린다","항구의 영번지",
"동경에서 온 편지","아메리칸 마도로스","비나리는 남포동","마도로스 도돔바","등대불 사랑" 
등 히트곡이 무더기로 금지곡이 되며 1967년 이후로는 취입곡이 없기 때문에 중장년 세대가 
아니면 모르는 사람이 많겠지만 가수 현철씨가 백야성씨의 "못난 내청춘"을 비롯해 여러곡 
리바이벌해서 불렀습니다

- 청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