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가요

이미자 - 섬마을 先生님 (1965년 KBS 라디오 연속극 주제가)

홍성농원 2016. 3. 17. 00:34

이미자 - 섬마을 선생님 (1967)


      


"섬마을 선생님"은 1965년 KBS 라디오 연속극 주제가였으며 1967년에 앨범으로 발표된 곡으로 
"기러기 아빠","동백아가씨" 와 함께 이미자의 대표 3대 히트곡으로 꼽히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 이지만,1968년에 당시 방송 윤리 심의 위원회에서 일본 표절곡(왜색풍 이라고도 함)이라는 
이유로 1989년 해제 될 때까지 21년간 금지곡으로 묶여있었습니다
당시 이 노래를 작곡한 고 박춘석씨가 일본에 확인을 요청했는데 표절곡이었다는 노래는 "섬마을 
선생님" 보다 늦게 나온 곡이었지만 이미 금지곡으로 지정 된 후라 어쩔 수 없었다고 합니다

"섬마을 선생님" 은 1967년 김기덕 감독이 KBS 라디오 
드라마 원작을 토대로 만든 영화 [섬마을 선생님]의 
주제가로 삽입되기도 했는데,이 영화는 흑백 영화였으며 
줄거리는 남해의 작은 섬 (실제 촬영지는 인천 옹진군 
소재 대 이작도 계남 분교였음) 계몽 온 총각선생님과 
섬 처녀 사이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신지식인과 
구세대 사이의 갈등도 영화 중간 중간에 들어있었지만,
주제는 외딴섬에 부임한 젊은 선생님(오영일)과 영주
(문희)의 수채화 같은 사랑을 다룬 영화로 선생님의 
옛 애인 수연(안은숙)이 서울에서 찾아와 섬 생활을 
청산하고 옛 애인을 따라 서울로 둘이 배를 타고 떠나는 
두사람의 모습을 소나무 뒤에  몸을 숨기고 눈물 속에 
이를 바라보는 영주(문희)의 가슴 아픈 모습이 가요와 
함께 나오는 장면은 오랫동안 뇌리에 남는 영화였습니다
영화의 처음 장면과 마지막 장면에 문희가 떠나가는 배를 
바라보며 기대서서 슬퍼하던 이 소나무는 지금도 
그 자리에 있으며 '문희 소나무' 라는 명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 청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