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가요

이미자 - 기러기 아빠 (1969)

홍성농원 2016. 3. 8. 00:09

이미자 - 기러기 아빠 (1969)

      

1941년 10월 30일 서울(일제 강점기 경기도 경성부) 출생으로 1957년에 노래자랑 프로그램 KBS 의 
노래의 꽃다발에 출연해 1위를 하였으며 1958년 HLKZ TV 방송이 개최한 아마추어 노래 콩쿨인 
'예능 로타리'에 출전하여 1등으로 입상하면서 당시 유명한 작곡가 나화랑(본명:조광환,1983년 
작고)에게 스카우트되어 "열아홉 순정(반야월 작사/나화랑 작곡)"으로 가수로 1959년 열아홉의 
나이로 가요계에 데뷔한 이래 발표한 노래는 2064곡 이 가운데 히트곡만 400여곡에 이르며 
이미자를 따라다니는 애칭 [엘레지(悲歌)의 여왕]은 1967년에 박춘석이 작곡한 영화 주제가 
엘레지의 여왕(이운석/박춘석) 을 히트시키면서 얻었습니다 

서민들의 애환을 가슴 절절이 담아낸 "기러기 아빠"는 
김중희 작사/박춘석 작곡으로 1969년 동아방송 라디오 
연속극 주제가였으며 동명의 영화 주제가였는데 
노랫말이 월남에 파병된 아빠가 전사해서 돌아오지 
못하는 걸 빗대서 사회 분위기를 해친다는 이유로 
금지곡이 되었다가 1987년 이 후 왜색풍이라는 이유로 
금지 되었던 "동백 아가씨" 등과 함께 해금되었습니다 
여담으로 어떤 사람은 결혼 후 이듬해 남편이 월남에 
파병되어 가는 바람에 어린애를 데리고 몇 년간 혼자 
살았는데 그 때 이미자의 노래 "기러기 아빠" 는 
자신의 처지와 너무 흡사해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에 
와 닿아 그 노래를 듣다가 부르다가 남편에 대한 
그리움이 복받쳐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나와 
시어머님께 혼이 났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여러 사연을 담은 "기러기 아빠" 는 고향을 등지고 도시로 떠난 사람,
이역만리 월남 땅으로 파병간 군인을 남편으로 둔 여인,그 사람을 그리워하는 버림받은 사람,
돈 벌러 간 남편과 아버지를 기다리는 사람 등 갖가지 애절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었습니다

- 청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