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 소양강 처녀 (1969)
1969년 가요 지망생이었던 김태희가 불러서 히트한
"소양강 처녀" 의 모델은 1968년 당시 명보극장
사거리 부근에 있던 '한국가요 반세기 작가 동지회'
에서 여직원으로 일하던 윤기순 이라는 18세 소녀로
가난한 집안의 장녀로 태어나 가수가 되려고
춘천에서 올라와 일하던 소녀였는데,그녀의 딱한
사정을 듣고 가요 작가였던 김종환씨가 개인 레슨을
해주게 되었고 레슨비를 제대로 내지 못했던
윤기순은 미안한 마음에 자신의 고향인 소양강댐
상류로 회장이던 반야월,그의 스승 김종환,작사가
고명환,류노완,월견초 등을 초대했고 윤기순의
부모가 손님 접대를 준비하는 동안 갈대숲이 가득한
작은섬으로 건너가게 됐는데 이때의 감정을 반야월씨가 메모해 두었다가 오아시스 레코드를
방문해서 작곡가 이호씨에게 주어서 만들어진 노래로 김태희는 당시 남진의 '님과 함께' 가
히트하는 중에도 1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하며 1970년 가요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김태희는 "소양강 처녀" 외에는 별다른 히트곡을 내놓지 못하고
인기 대열에서 멀어졌습니다
- 청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