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ry Moore - Still Got The Blues (1990)
살아있는 록기타의 화신이라고 불리면서 유례가
없을 만큼 강력한 왼손과 오른손으로 정통 록기타의
진수를 들려주는 Gary Moore 는 1973년[Grinding
Stone]을 발표한 이후 재즈퓨전을 프로그레시브하게
연주하던 '콜로세움Ⅱ'에 가입하면서 인스트루멘틀
재즈 록 지향의 뛰어난 음악세계를 한껏 과시하던
그가 1981년말 "버진" 레코드사와 계약을 하고
이듬해에 명반 [Corridors Of Power]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솔로 뮤지션의 길을 가기 시작했는데,
1990년대로 들어와 그간의 헤비메틀 지향의 기타에서
벗어나 블루스 쪽으로 눈을 돌리게 되면서 1990년의
앨범 [Still Got The Blues]를 내놓았으며,이 앨범
이후 게리는 완전히 블루스 뮤지션으로 그 모습을
바꾸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원래 블루스는 흑인들의 음악이었다고 하는데,낯선 미개척지에 노예로 끌려와 불안한 삶을
영위하던 흑인들의 한(恨),고독한 감정(Blues Feeling)을 의미하는 것으로 쓰였지만
남북전쟁 이후 흑인이 해방되면서 이러한 감정을 표출하는 음악을 블루스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흑인들은 블루스의 양식을 흉내낼 수는 있어도 블루스 FEEL은 흑인들만의 것이라고 하지만,
최근의 상황을 보면 블루스 맨이라고 할 만한 흑인 뮤지션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지금의 블루스는 B.B King 같은 일부 뮤지션들을 제외하고는 백인이 주도하고 있을
정도인데,이러한 조류에 대표적인 인물이 Gary Moore 라는 생각이 듭니다.
- 청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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