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가요

현인 - 굳세어라 금순아

홍성농원 2014. 3. 22. 22:51

현인 - 굳세어라 금순아

       

 

  
보통 '굳세어라 금순아'란 노래가 부산에서 제작된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이는 가사 내용의 효과인것 같습니다.
작사가 강해인(예명:강사랑)은 여순사건에 관련된 인물로 
오랜 도피생활 끝에 1950년대 초반 대구 오리엔트 
레코드사 문예부장으로 있던 옛 친구 박시춘에게 
찾아와 의지하며 있었는데,당시 대구의 송죽극장 
맞은편 건물에 있던 오리엔트 레코드사 식구들과  
어느 날 점심때 냉면을 먹으러 가던 중 강사랑은 
피란민의 초라하고 지친 행색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착상을 얻어 만든 작사에 감흥을 얻은 박시춘은 
곧바로 작곡에 들어갔고,오리엔트 레코드사 2층의 
다방에서 자정이 넘은 시간,군용담요를 창문에 겹겹이 
가리고 참으로 눈물겨운 녹음을 해서 만들어진 작품이 바로 
'굳세어라 금순아' 라고 합니다. 
※ 이 영상은 원래 고 현인씨의 1969년 영상으로 1절 밖에는 없는것을 간주중에 흥남부두 
철수작전에 관한 KBS '한국의 유산' 중에서 발췌해서 3절까지 편집 한 것 입니다.

- 청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