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 TV 1972년 드라마 여로 마지막회 중 일부
1970년 TBC 일일연속극 아씨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TV 연속극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며
뒤이어 KBS-TV 에서 4월 3일부터 12월 까지 211회가 방영된 여로는 당시 서울인구가 500만도
안되고 시골 큰 농촌 마을이라야 TV 가 한두대 있을까 말까 한 시절!......
TV 가 있는 집이면 사람들이 모여들었고,도시에서도 TV 가 없는 사람들은 이웃집으로 다방으로
만화가게로 모여들었고,버스도 택시도 그시간에는 손님이 없었고 해수욕장의 피서객들도
여로를 방영하는 시간에는 TV 있는 곳을 찾는 바람에 백사장이 텅 비기도 했었다는......
이 때부터 라디오 시대는 저물고 TV 시대가 시작되며
당시 대학졸업 초봉 월급 5개월에서 7개월을 모아야
살 수 있었던 16인치 흑백 TV 를 사기 위해
몰려들었습니다
당시 여로의 시청률이 72% 라고 하는 현재까지 어떤
드라마도 깨지 못한 기록을 갖고있지만,여로를 보려고
이웃집,다방,만화가게등을 찾아 만사를 제쳐두고
TV 를 찾던 시절이라 시청률이라는 자체는 별 의미가
없고 아마도 진정한 의미의 국민 드라마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여로는 1942년부터 1962년 까지를 배경으로 가난
때문에 최주사의 아들 영구의 짝으로 씨받이 겸해서
팔려온 분이가 겪는 전형적인 시대의 비극적인
이야기로 녹화 필름은 전편이 남아있는게 한편도 없고
영상은 아들 기웅(송승환)을 낳고 시집오기 전 술집에서
일했던게 탄로나 남편,아들과 생이별을 하고 6.25 기간
동안 피난지 부산에서 국밥집을 하며 큰 돈을 모은 분이가 10년 후 사회에 환원한 분이의
미담 기사를 최주사 가족이 보고 눈물의 상봉을 하는 마지막회의 일부로 생각됩니다.
- 청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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