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가요

양희은 - 아침이슬 (1971)

홍성농원 2014. 12. 19. 00:35

양희은 - 아침이슬 (1971)

양희은은는 박인희,이연실 등과 함께 제1세대 여성 포크싱어로 통키타와 청바지로 상징되던 70년대 청년 문화를 얘기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가수로 서강대 사학과 1학년이던 71년 명동에있던 생맥주집 '오비스 캐빈'에서 노래를 시작해서 그해 "아침이슬",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세노야" 가 수록된 첫 앨범으로 포크계의 스타가 되었습니다.

 

       

 

1975년 5월의 긴급조치 9호로 많은 대중가요가 "노래의 퇴폐성이 국가 안보에 영향을 준다" 는 이유로 금지곡이 됐는데,한 잡지에 발표된 금지곡의 사유는 지금도 회자될 정도로 말도 안되는 이유가 많았습니다. 김추자의 "거짓말이야" 는 불신감을 조장한다는 이유로(손동작이 간첩에게 보내는 수신호였다는 억측도 있었음),백야성의 "아메리칸 마도로스" 는 주체성이 없어서,이미자의 "기러기 아빠" 는 창법이 너무 슬퍼서,송창식의 "고래사냥" 은 포경업에 관한 국제적인 반발 우려 때문에, 한대수의 "행복의 나라로" 는 그 나라가 북한을 의미하는 게 아니냐는,"물 좀 주소" 는 물고문을 떠올린다는 이유로,양희은의 "아침이슬" 은 '태양은 묘지 위에' 라는 대목이 수상해서, 송창식의 "왜 불러" 는 장발 단속을 풍자 한다는 이유로 등,.......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1987년 긴급조치 때 묶였던 금지곡들은 대부분 해제되었습니다

- 청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