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희 - 목마와 숙녀
 70년대에서 80년대 문학적 낭만을 노래하던 가수 박인희와
40년대에서 50년대 그 특유의 서정적 감수성으로 무겁고
어두웠던 현실을 노래했던 박인환...
시인 박인환님은 1956년 3월 20일에 사망하였는데,
목마와숙녀는 그 전해인 55년에 발표한 것이라고 합니다.
사랑과 인생을 부드러운 목소리로 노래하던 박인희는
박인환 시에 곡을 붙여 부른 노래,목마와 숙녀,
세월이 가면 외에도 모닥불,방랑자,끝이 없는 길,
하얀 조가비,겨울바다 등 노래 제목에서부터 서정시인의
모더니즘한 향취를 풍겼으며 그중 모닥불은 70년대 박인희
작사 작곡 이었고 박인희의 낭만적 감성을 잘 드러낸
노래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버지나아 울프는 20대에 결혼하여 60대였던 1941년에
자신과 30년을 넘게 산 남편의 앞길을 가로막지 않기 위해서라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영국의 작가로 사춘기까지 의붓 오빠에게
반복적으로 성추행을 당해서 그 정신적인 충격에 평생 괴로워했으며,
부부관계를 하지 않을 것을 조건으로 결혼했으며 고고하고 귀족적인 이미지를 독자들에게
주었지만,그의 작품은 항상 우울했었다고 합니다.
- 청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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